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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맵(FODMAP) 식단으로 알아보는 속 편한 하루

Published on June 18, 2025 · Health
포드맵(FODMAP) 식단으로 알아보는 속 편한 하루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이나 잦은 소화불량으로 왼쪽 아랫배 통증을 겪는다면 '포드맵(FODMAP)'이라는 개념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 섭취 후 배에 가스가 차거나, 복통, 설사 등의 불편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포드맵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포드맵(FODMAP)이란 무엇일까요?

포드맵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여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발효되는 특정 탄수화물들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포드맵은 다음의 약자입니다:

  • Fermentable (발효성)
  • Oligosaccharides (올리고당: 예 - 밀, 양파, 콩류)
  • Disaccharides (이당류: 예 - 우유 및 유제품의 유당)
  • Monosaccharides (단당류: 예 - 꿀, 일부 과일의 과당)
  • And
  • Polyols (폴리올/당알코올: 예 - 자일리톨, 일부 핵과류)

이러한 포드맵 성분들은 대장에서 발효되면서 가스를 많이 생성하고, 장으로 물을 끌어들여 장 운동을 변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복부 팽만감, 통증, 설사나 변비 같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내 장을 불편하게 하는 '고(高)포드맵' vs 편안하게 하는 '저(低)포드맵'

모든 사람에게 포드맵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이 민감한 사람들은 포드맵 함량이 높은 '고포드맵' 식품을 줄이고, 함량이 낮은 '저포드맵'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했을 때 증상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분고포드맵(High-FODMAP) 식품 (주의 또는 제한) 저포드맵(Low-FODMAP) 식품 (권장)
곡류밀, 보리, 호밀, 잡곡류 쌀, 쌀국수, 감자, 귀리, 퀴노아
채소마늘,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콩류 당근, 오이, 호박, 시금치, 토마토, 콩나물, 파(녹색 부분)
과일사과, 배, 복숭아, 수박, 망고, 체리, 말린 과일 바나나(덜 익은 것),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포도, 키위
유제품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치즈 유당 제거 우유(락토프리), 단단한 치즈(체다, 파마산 등)
단백질양념된 고기, 콩류(강낭콩, 렌틸콩 등)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생선, 두부
기타꿀, 고과당 옥수수 시럽, 탄산음료, 인공감미료(-ol) 메이플 시럽, 설탕(소량), 커피, 차(종류에 따라 다름)

주의사항: 고포드맵 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은 아닙니다. 양파, 마늘, 콩류 등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므로, 무조건 식단에서 제외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자신에게 맞는 식품과 섭취량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포드맵 식단, 어떻게 시작하고 실천할까요?

저포드맵 식단은 일반적으로 3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제한 단계 (Elimination Phase)

약 2~6주간 고포드맵 식품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고 저포드맵 식품 위주로 식사합니다. 이 기간 동안 장 증상이 개선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재도입 단계 (Reintroduction Phase)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고포드맵 식품군을 하나씩 소량으로 다시 섭취하기 시작합니다. 3일에 한 종류의 식품을 테스트하며 어떤 식품이, 어느 정도의 양에서 증상을 유발하는지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음식 일기를 작성하면 개인별 유발 식품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3단계: 개인화 단계 (Personalization Phase)

재도입 단계를 통해 확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포드맵 식품을 적절히 포함하여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맞춤형 식단을 만듭니다. 이 단계의 목표는 영양 균형을 맞추면서 증상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장을 위한 조언

저포드맵 식단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소화기 증상을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격한 제한으로 인해 영양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사 또는 임상영양사)의 지도하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식이장애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또한, 저포드맵 식단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효과적입니다.